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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사람들의 관심이 식어가고 있는 여간첩 원정화 사건 가려졌던 부분들이 차츰 들어나고 있다.

사건 초기에는 원정화라는 여자가 상당히 소심하고 평범한 여자인 것처럼 알려졌었기 때문에 저런 인물이 간첩이라는 점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간첩이나 스파이라고 하면 대단히 똑똑하고 멋진 사람 그도 아니면 무지막지하게 냉혹하고 무서운 사람이라고들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지만 겉 모습에서는 오히려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모습이어야 된다는 첩보세계의 기본 룰인 것을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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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악당을 기대했나요?


거기에는 과거 국내 정보기관이 검은 선글라스에 검은 양복으로 맨인블랙(사실 그 인물의 전형은 FBI Gman의 모습이지만)을 흉내 내고 폼을 요란하게 잡아서 위압감을 주려고 했던 게 한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원정화만 해도 처음에 알려진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게 최근의 보도 내용이다.

 

꼬리를 잡다.

원정화 사건의 첫 제보자는 원정화가 고용했던 조선족 가정부라고 한다. 원정화가 불법 체류하는 조선족 가정부를 고용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흥미롭지만, 일하는 모습이 원정화의 마음에 안든 다는 이유로 그 가정부를 수시로 구타했는데 그 방법이 정권 찌르기 옆차기 등등으로 과격했다고 한다. 가정부는 저런 일반적이지 않은 폭행방법과 수시로 드나드는 중국에서의 이상한 행적으로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의심하고 수가기관에 재보했다고 한다. 암살지령을 심약해서 실행 못하고 체포 되는 것이 무서워서 신경안정제를 먹었다는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인물의 모습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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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원정화의 얼굴에 관심이 많았던건 이런 모습을 기대한 듣


 

순애보 주인공 황중위

황중위가 간첩인 사실을 알고 자수를 권하면서 죽어도 사랑한다고 하자 원정화가 죽으라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수면제를 줬고 황중위는 이를 먹고 응급실까지 실려 갔다고 한다. 결국 사랑에 빠진 황중위를 원정화는 완전히 농락한 것이다. 마타하리나 김수임식의 로맨스를 연상했다면 큰 착각을 했던 건데 완전한 미인계의 전형인 여자다. 더욱이 남자들을 손아귀에 넣는 방법은 소주 7병이라는 대단한 주량을 무기로 대상자와 술을 먹고 관계를 형성했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남자들이 쉽게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전략과 전술을 능수 능란하게 구사했다.

 

멍청한 우리측 정보요원

처음에 알려진 우리측 정보요원과의 관련으로 일각에서는 2중 간첩이라는 의혹을 받고 또 다른 일부에서는 함정수사 의혹을 재기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도대체 한 대상에 대해서 중구난방으로 접근한 이 정보요원의 정체가 의심스러웠었다. 한 명의 정보원에 저런 식으로 다른 접촉 루트가 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사기꾼이라는 의심을 했는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정보사령부 장교라고 한다. 정보사령부에서 했다면 충분히 저런 바보스러운 행동이 이해가 되지만 왜 국내에서 정보사령부가 저런 정보활동을 하는가 하는 건 참 한심스러운 모습이다. 대북 정보전에서 국가안전기획부와의 경쟁관계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별로 어렵지도 않은 정보를 국내에 있는 탈북자를 통해서 얻으려 했다는 행태는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기실 정보사령부 장교라면 상당한 엘리트임에도 원정화의 역정보 공작에 당하기 딱 좋은 먹이 감이 됐다는 것이 그 결과이니 말이다.

 

사건을 바라보면

최근 알려진 사실을 놓고 볼 때 원정화라는 여자는 처음 알려진 것과는 상당히 다른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코 불행한 인생여정으로 남한 사회에 흘러 들어와서 반쯤 억울하게 간첩의 굴레를 쓴 그런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마 재판 과정에서는 이런 이야기로 자신을 변호하겠지만 그녀는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파멸로 이끌었고 국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하겠다. 더욱이 비슷한 유형의 용이자 한 명은 중국에서 잠적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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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찍은 사진일까? 정보사령부 사진이다.(어디지??) 출처 :서초구


그리고 정보사령부는 정신 좀 차려야 한다. 다른 정보기관과의 경쟁만을 의식해서 본연의 장점을 망각하고 어설픈 일을 벌여서 망신을 사고 안보를 위험한 처지에 놓는단 말인가? 개인적으로도 정보사령부의 어설픈 보안의식을 목격한 바 가 있어서 더욱 그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바이다.

  1. 닭똥 2017.11.09 18:31 신고

    정신차려라 조작이다고 곧나온다 ㅋㅋ

일부 진보적인 사고를 한다는 사람들이 이번 간첩사건에 대해서 여러가지 물타기를 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보면 현정권이 궁지에 몰리는 시점에서 국면전환용으로 사용되는게 마음에 안들기 때문에 그러는 것도 있겠지만 자신들도 모르게 공작에 이용당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생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통일된 논리를 적용하기 때문인데 이전 경험에서 그런 논리가 나중에 보면 공작차원에서 나온게 원 출처인 경우가 종종있었기 때문이다.

보위부 소속이 이상해?

이런 류의 일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보의부 소속이라는게 엉뚱하다는 의견을 먼저들 피력한다. 법률의 엄격하게 활동 범위가 정해진 CIA와 FBI조차도 종종 싸움이 나는데 보위부에서 파견했다고 이상한가? 물론 보위부도 대남공작을 할 수 있는 조직이다.

저런 딴지는 대북정보전은 안기부에서 하는거지 무슨 경찰이 하냐는 무지한 소리와도 같다. 지금 현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경찰조차도 대북정보전을 했고 별도의 조직이 있다. 수년간의 정치적 상황에서 경찰의 그런 조직은 약해졌겠지만 아직도 존속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도 약해지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노래방에서 시작해서?

중국노래방이 첫 활동 무대라는 사실에 상당히 우습다는 모습을 보인다. 이또한 무지한 소리다. 심지어는 영화나 소설조차도 첩보전은 저런 곳을 무대로 많이 펼치는데 말이다. 술집처럼 경계심 없이 다양한 정보원에 접근 하기 좋은 곳은 없다. 더군다나 술이 가지는 효과로 인해서 평소에 가지는 조심성 조차도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의 노래방이라는 곳은 중국에 나가있는 대부분의 한국남성들이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에 첩보전을 펼치기에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그곳에서 오고간 대화들이 지금 돌이켜 보면 참 위험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돈벌어 주는 간첩이라서?

흔히 하는 착각이다. 스파이 활동을 하면 공작금이 나오고 돈을 팍팍 쓰고 다닐거라고.. 하지만 전세계 대부분의 스파이들은 풍족한 공작금을 받지 못한다. 부자나라에서 돈에 매수된 스파이들 조차도 놀랄만한 껌값을 받고 일한 예가 많다.(나중에 다룰 주제 중에 하나다.) 스파이를 유지하는데 그렇게 많은 돈이 안들 수 있는거다. 특히 고정간첩 장기간 잠복하거나 하는 스파이이의 경우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어서 생활하는게 일반적이다.

취득한 정보의 가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군 장교의 전화번호를 수집한게 그렇게 우수은 정보는 절대 아니다. 군부대 전화번호나 주소를 보안사항으로 두는 이유는 그게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군전역자들은 다 알고 있는 하찮은 정보도 정리되고 체계적으로 수집되면 중요한 정보가 된다. 군장교의 전화번호는 유사시 역정보 공작에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된다. (이런 류의 이야기도 나중에 다룰 예정이다.) 소련은 미국 전화번호부 수집이 가장 기초 정보습득 활동이었고 소련 자신은 전화번호부를 국가 기밀로 취급했다.

황대위(아마도 대위진인거 같은데..)

사랑에 빠저서 신고 못했다는 사실이 또한 우습게 들리나? 뭐 사랑에 안빠저 봤으면 우습게 들릴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에 빠저서 불구덩이로 들어간 예는 부지기수다.(뭐 이것도 다룰예정..) 하지만 단순히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백색스파이에서 이야기했지만 이미 알아도 신고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한 부분도 분명히 작용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론이나 여기 저기서 마타하리 언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마타하리를 알고 하는 소린가 궁금하다. 아마 마지막 사형대에서 누드로 총살 당했다는 소리만 알고 있는거 아닌가 싶다. (당연히 마타하리는 다룰 중요한 소재다.)




본문에 앞서서 현재 나온 단편적인 기사들을 기초로한 필자의 상상이라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 자백을 받았음에도 수사결과 발표에는 의문스러운 점들이 많은데 몇가지 참고적인 이야기와 그 이면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스파이 수사의 특징

일반적으로 저런 정보관련 수사발표는 모든 진실을 발표하지 않습니다. 수사결과 발표나 재판과정까지도 첩보전의 연장선이이기 때문입니다. 첩보라는건 미확인 정보를 뜻합니다. 확인이 된 내용은 정보라고 칭하지 첩보라고 칭하지 않습니다.

첩보원들의 교차 검증을 통해서 검증이 되었을 때만 정보가 됩니다. 첩보는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확인을 하려고 하고 방첩기관에서는 이 확인을 최대한 막으려고 하는데, 수사 발표나 재판중의 증거에서 이를 확인 해버리면 첩보가 아닌 정보가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따라서 최대한 첩보가 정보로 등급이 상향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 수사나 재판과정에서도 정보전을 계속 전개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종종 간첩이 확실하고 증거도 가지고 있지만 조작이라는 누명을 써도 벗어 날 수 없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몰아 부칠 경우 우리측 정보기관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증거로 내새워야 되는데 그건 정보기관의 자폭이지요. 벙어리 냉가슴앓기 입니다.


원정화 사건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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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화라는 인물의 인생역정은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간첩교육을 받고, 도둑이 되고, 탈북을 하고, 다시 간첩이되고... 그런데 사건을 자세히 보면 원정화의 활동이나 행적은 조무라기 행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정 간첩이면서도 자기가 간첩이라고 누설을 했다던가 실질적인 전문 간첩으로서의 능력도 떨어지고 다만 성공적인 미인계를 통해서 기초적인 정보를 습득했다는 점정도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수사의 특징을 투영해보면 눈길을 끄는 특징이 보입니다. 사건은 크게 보도되고 문제가 되지만 등장 인물중에 별로 언급이 없는 인물 원정화의 계부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는 "대남공작기관 고위 간부 출신인 원정화의 계부 김모(63·구속)"라는 겁니다. 문장만을 보면 이 사람도 탈북자라고 추정이되는데 상황으로 봐서 탈북한지 오래됐을 거고 우리 정보기관이 주시할만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 저기 기사를 통합해보면 저 사람은 원정화의 윗선이고 이미 활동한지 오래된 고첩이라고 추정되는데 이상하게 언급되는 정보가 없습니다. 결국 원정화야 깃털이고 진짜 사건의 핵심은 저 계부라는 사람이라고 추측할 수가 있습니다.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볼 때 시간이 좀 지나면 대규모 2탄 발표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만약에 이 추정이 진실이라면 2탄은 원정화 사건은 연예인 스켄들급으로 만들어 버릴겁니다.

새로 추가된 기사로 나온 계부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평양 미술대 조각학과를 졸업 2006년 캄보디아를 통해 입국한 탈북자이며 보위부의 공작원 교육을 받았으며,  김씨 누나의 딸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아들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또한  합수부는 김씨에 대한 혐의를 공개하지 않았고 기소할 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어야 하는데 놓친 부분이 윗 내용을 정리하면서 생각이 났습니다. 탈북자들 중에는 자신의 북한에서의 사회적 지위를 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쪽에서의 대우가 달라질 거라는 기대에서지요. 이런게 이번 사건에서 빵!하고 터지는 황당한 사태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약간의 추가

혹자는 왜 간첩사건을 터트리냐 역정보용으로 둬야지 너무 정치적 목적이 보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정치적 목적은 포함이 되는게 이런 류의 사건입니다. 하지만 모든 간첩사건을 조용히 처리해서 역정보용으로 쓰는건 아니지요. 분위기 환기도 시켜야하고 지금처럼 세상에 간첩이 없다고 큰 소리 치는 사람들에게 경고도 해야되고요.(북한정권이 가난해서 간첩을 못 보낼거라는 소리도 있는데 핵폭탄 만드는데 그깐 간첩이요? 007영화를 많이 봤는지 모르겠지만 간첩은 푼돈으로도 운영가능하고 심지어는 돈을 벌어다 주기도 합니다.)

미국이나 해외국가도 간첩사건은 많이 발표합니다. 그 사람들이 역정보전이나 그런걸 모를리가 있겠습니까? 이번 원정화 사건으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믿음(북한의 위협은 과정된 거짓이고, 평화로운 세상을 괜히 겁주는 거라는)이 깨짐으로 물타기 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우리가 북한의 무력침공을 쉽게 물리칠 능력이 된다고 해도 총 한번 쏴보지 못하고 무너질 수 있는게 첩보전입니다. 북한정권은 이 점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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