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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기자야

미네르바 무죄 선고를 바라보면서 미네르바' 박대성씨 무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박대성씨가 무죄 선고를 받았네요. 하지만 이 선고 결과를 바라 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 좀 안타까운 생각이듭니다. 일단 법원의 판결은 도덕적 책임을 묻는게 아니고 적용되는 죄목이 유죄냐 무죄냐만을 따지는 것이지요.따라서 무죄판결이 그의 주장이 옳았다던가 하는 판결도 아니고 반대로 박대성씨가 나이나 경력을 속인 문제가 도덕적 으로 상관없다는 판결도 아닙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주고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법원의 유무죄보다 저런 거짓된 정보를 제.. 더보기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웃기는 소리 요즘 시끄러운 석면 소동에서도 느낀 거지만 언론이라는 매체의 과잉 선동 그리고 그 이후의 혼란을 방치하는 모습을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잘난 척 말을 하지만 나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언론의 장난에 놀아 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 어디선가 이런 말을 봤습니다. 장수 식품의 비밀 “90세 이상 장수하는 노인들은 주로 된장국과 보리를 섞은 현미밥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된장국이나 보리밥 현미밥이 건강에 좋아 보이지 않습니까? 여러분도 건강을 위해서 입에 맞지 않아도 저런 음식을 억지로 먹어야 갰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으시나요? 아이들에게 저런 음식을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으셨나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볼까요? 90세 이상 노인이 햄버거, 피자, 콜라 아니면 라면 삼겹살 이런걸 즐.. 더보기
잘 알려진 역사적 사건 판결문으로 다시 본다. 이 기록은 이전 3.1운동에 관련된 학술발표 포스팅에 이어서 실례를 보기 위해서 찾은 자료입니다. 출처 등은 글 말미에 첨부합니다. 딱딱한 법정기록인 만큼 읽는 편의를 위해서 제 생각은 기록 안에 넣어서 간단히 읽고 싶은 분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려고 합니다. 대정 8년 형공(刑控) 제513호 3.1운동이 있던 1919년 (大正 : 다이쇼)의 재판입니다. 다음 동일 사건으로 재판 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 됩니다. 피고의 이름을 보시면 무슨 사건의 재판인지 알게 됩니다. 판 결 충청남도 천안군 동면 용두리(東面龍頭里) 농업 조인원(趙仁元) 56세 동도 동군 수신면 복다회리(卜多會里) 농업 김상훈(金相勳) 46세 동도 동군 동면 용두리 학생 유관순(柳寬順) 18세 네… 너무나 유명한 이름이지요. 18세의 유관.. 더보기
3.1운동의 불편한 사실 최근 3.1운동 90주년 국내전문가 집중토론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내용이 발표되었다. 워낙 불편한 내용이라서 그런지 널리 보도되지는 않은거 같다. 이런 내용을 애써서 외면하려는 분들도 있고 또는 발표 자체를 매도하는 분도 있다. 뭐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다. 왜 불편해하는 것일까? 3.1운동은 피지배계급을 역사의 주체로 등장시키고 이는 민주 공화정의 디딤돌이된 근대화 운동이자 민족운동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이런 해석만을 듣던 사람들이 다른 이야기를 듣게되자 상당히 불편한 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라고 하겠다. 마치 짝사랑하는 순이가 설사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느끼는 혼란된 마음 같다고 해야할까? 이번에 발표된 불편한 이야기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성균관대 천정환 교수는 20일 성.. 더보기
10대 임신 미혼모 장려 운동 제주, 병원 화장실 영아 유기는 수학여행 온 여학생 2009년 4월 3일 오늘, 3시간 전 | 뉴시스( ) 병원 화장실에 영아를 유기한 10대 여학생이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일 이모양(16, 서울시)을 영아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양은 지난달 31일 낮 12시 40분께 제주시 연동 H 병원 1층 응급실 옆 여자화장실 변기에 영아를 유기한 혐의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양은 임신한 상태로 제주에 수학여행 왔다가 아기를 낳고 병원 화장실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양을 지난 2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붙잡았다. 참 답답하고 속 터지는 사건 중에 한가지 종류가 저런 무지한 임신과 그 뒷감당을 못해서 저지르는 끔찍한 사건에 대한 보도들이다. 구성애씨의 성교육을 못 받아서 그런.. 더보기
중식당 단속의 불편한 진실 최근 식품위약안정청에서 중식당과 배달 음식점에 대한 대대전인 단속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명한 집들도 위반사항이 적발되면서 꽤나 큰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그 단속 업소 명단은 첨부합니다. 워낙 방송에서 밥맛 떨어지는 장면들을 방송하고 그 파문이 컸던 만큼 유관 기관이 단속에 나선 것 까지는 좋았지만 저 단속 명단을 보면서 느끼는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바로 특정 지역에서는 단속 실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식약청 담당자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모르지만 저건 단속정보가 사전 유출됐거나 지역 업소간에 단속 상황이 신속하게 전파됐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나마 후자 였으면 마음이 편하겠지만요. 사실 동네 중국집 주방 상황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단속 안당할 집이 거의 업는게 현실입니다. .. 더보기
우리 집안은 정말 양반인가? 설마 백정...... 3부 연제를 처음 시작하면서 부터 꺼림찍 한 면이 있었다. 짦은 지식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옳은가 하는 점과 남의 집안에 대해서 왈가부가 비하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가지 사항이었다. 사실 족보만 전문으로 다루면서 생활을 하시는 전문가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그 분들이 이글을 읽으면 무어라고 할지 모르겠다. 이 글을 계기로 자기 성씨의 유례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실제 역사와 비교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여기서는 차마 언급못한 꽤 재미있는 사실들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 족보 속의 거짓 말 3부 연제로 이야기를 끝내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족보를 보면서 느끼는 가장 특이한 점은 뭐였습니까? 사실 족보가 입고 없고 상관 없이 인터넷 검색만 조금 해봐도 느끼는 문제지만 족보의 가장 흔한 거짓말.. 더보기
우리 집안은 정말 양반인가? 설마 백정...... 2부 1부를 포스팅하자 마자 유입검색어에 [백정 성씨]라는 키워드가 바로 떳다. 2부는 이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본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전설의 진실과 거짓 그 배경을 이야기해본다. 왕족 성씨이니 당연히 양반이다. 나는 양반성인 김이박이라서 당연히 양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아주 흔하고 일반적인 생각이다. 임진왜란 이후에 많은 사람이 돈으로 족보를 사고 팔고 했다는 이야기도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1909년 일제가 호적을 줄 때는 거성(흔한 성 즉 김이박최 등)으로 대거 편입됐다. 당시에 성이 없던 천민은 자신이 원하는 성을 모두 인정해서 성을 기록했다고 한다. 물론 이전에도 성은 필요에 따라서 바뀌기도 하고 임의로 지어서 사용하기도 했다. 임의로 가질 때는 가장 흔한 성씨가 가장 손쉬웠을 것이라는 .. 더보기
우리 집안은 정말 양반인가? 설마 백정... 1부 요즘은 초등학교에서는 조상 알아오기 등의 숙제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쉽게 생각하면 자기 조상과 뿌리를 알게 한다는 좋은 취지로 보이지만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가 의문이 든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조선시대까지도 우리는 신분사회였다. 천민, 노비가 있고 양인이 있고 양반이 있는 그런 사회였던 것이다. 조선시대라고 하면 무척이나 먼 옛날처럼 느껴지지만 따지고 보면 그다지 먼 옛날도 아니다. 1824년 갑오개혁 때 노비들은 모두 해방되었지만 1909년 일제가 민적법을 시행할 때까지도 저런 신분적 굴레가 남아있었다고 할 수 있고 실상은 일제시대 내내 신분 차별은 존재했다. 100년도 안 되는 최근까지도 그 신분제의 그림자가 남아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 세.. 더보기
뇌파 조절이니 사이버 마 약이니 하는 논란 뇌파 조절 '사이버 마 약' 논란 2009년 2월 19일 오늘, 오후 5:27:43 특정주파수 이용한 `아이도저' 파일로 환각효과 인터넷에 체험기 올라..부작용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인위적인 뇌파 조절로 실제 마약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이버 마약'이 인터넷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이버 마약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사이버 마약 새로운 사회문제가 될 것인가? 처음 저 기사를 접했을 때 저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 것인가 하고 약간은 혼란을 느꼈다. 보통은 저런 류의 기사는 과장되고 사실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주파수니 알파 파니 베타 파니 하는 말로 과학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소리일 뿐이다. 다만 문제는 우리가 소리나 빛에 반응하는 존재라는 것이.. 더보기
북한 라디오 방송은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 이전 포스팅에서 북한의 텔레비전 방송에 관해서 다룬적이 있지만 북한의 텔레비전이 우리(NTSC)와 다른 (PAL)방식이기 때문에 대남 선전용으로 따로 운영하는 개성방송만이 직첩 시청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런 방송 방식의 차이에 따른 제약이 없는 라디오는 어떨까? 대표 라디오 방송 조선중앙방송 우리의 국가대표방송이 KBS라면 북한의 대표방송은 조선중앙방송이 있다. 평양에서의 주파수는 AM 657(PBS 평양방송) AM 720(KCBS - Korean Central Broadcasting Station 즉 조선중앙방송) 그리고 AM 882와 1080(KCBS 해주 - 중개소가 아닌 별도 방송)이다. FM방송은 PBS가 하나 있다고 하는데 북한에서의 FM음악 방송은 솔직히 상상이 안간다. 혁명가요를 매일 틀어.. 더보기
최근 북한의 텔레비전 방송 편성표를 보면 북한이 보인다. 북한 조선 중앙TV의 최근 방송표입니다. 편성표만 보고 있어도 북한 사정이 보이는거같은 답답함과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시각으로 북한을 바라보고 해석하곤 하지만 저걸 보면 아직도 북한은 20세기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일요일자 편성표입니다. 아침 9시부터 방송이 시작되는데 방송 시작부터 프로그램 내용의 압박이 대단합니다. 일요일 아침부터 뽀글머리 동지의 배나온 백여장의 사진 퍼레이드라니.. 이후의 방송내용을 보고 있으면 외부 세계의 실상을 알 수 있는 방송내용은 단 10분도 없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우리 방송이 지나치게 서구사회 중심으로 돌아간다면 북한 방송은 그나마도 제3국가 중심의 내용을 보여줄 뿐이네요. 비판적으로 서구사회를 바라본다고해도 서구사회가 현제 세계.. 더보기
정말 조심해야될 알려지지 않은 결혼 상대자 결혼 상대로 조심해야 되는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다. 흔히 법원에서 이혼 사유로 인정하는 도박, 주벽, 폭력, 정신병 등등 거기다 금전문제라든가 상대방 가족 문제까지..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려가지 난관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난관들은 흔히 방송을 포함한 각종 매체에서 많이 다루는 일이고 어른들 까지 민감하게 체크하는 부분들이다. 하지만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성적문제 특히 동성애 문제를 한번 언급해본다. 일단 동성애자 분들에게 특별한 악감정은 없다는 사실을 먼저 밝히면서 이야기를 해보자.. 사실 동성애자들 커뮤니티에서도 이 문제가 종종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성애 트랜스젠더 양성애 텔레비전에서 어떤 여성 출연자가 한국 남자들은 남성 동성애자들을 너무 혐오스럽게 본다고 잘난척 하면서.. 더보기
여성의 자살폭탄테러가 엽기적 강간 테러라고? 2009-02-04 17:26, 연합뉴스 이라크, 女자살폭탄 테러 대모 체포(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이라크에서 여성들을 성...명예살인에 의해 어차피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는 점을 악용, 피해 여성에 자살 폭탄테러를 강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이라크 보안당국에 체포된 사... 어제 부터 이라크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기사가 하나 있다. 이라크 여성의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에 극악한 음모가 있다는 것이다.요점은 자살테러를 감행한 여성을 구하기 위해서 강간을 하고 그로인해서 자살적 자폭 테러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건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한 극악한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는 보도이다. 인륜과 천륜을 거스리는 일이라고 하게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기분 나쁜 내용에.. 더보기
자살소동 하지만 뉴스의 진실은.. 우리는 수 많은 사건 사고를 뉴스를 통해서 보고 지나치고 거기에 대해서 각자 느낀 말들을 가볍게 하곤 한다. 하지만 사건의 당사자가 되거나 그 이면을 깊숙히 알면 전혀 새로운 시각이 생기기도 한다. 여기 작년에 있었던 한 사건을 보면서 아는 만큼 그 사건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 한번 생각해봅니다. 처음 접하는 짧은 뉴스 다세대주택 1층 A씨(38.여)의 집에서 가스가 폭발해 A씨가 팔,다리,얼굴 등에 2도화상을 입고 가재도구와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인근 주민은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A씨 집 주변에서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말했다. 좀더 자세한 뉴스 한 연립주택 지하에서 도시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20m안의 유리창이 모두 파손됐습니다. 로 된 현관문이 휴짓 .. 더보기
최진실씨의 자살을 보면서 탤런트 최진실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 2008년 10월 2일 오늘, 10분 전 | 조선닷컴( ) 탤런트 최진실씨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6시 15분쯤(경찰 사망 추정시각) 자택에서 숨진 채 어미니 정모(60)씨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재 경찰이 현장에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자살했다는 신고를 오전 7시 38분쯤 받아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장... 최진실씨까지 저런식으로 생을 마감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다만 안재환씨 일로 지나친 구설수에 시달리고 잇는 정선희씨를 걱정했는데.. 저런 사건들에 대해서 언론들은 더이상 근거 없는 의혹 남발은 없어야 겠습니다. 루머의 진실여부를 떠나서 불법요소도 없고 도덕.. 더보기
안재환씨 누나는 정형적인 시누 일뿐이다. 한번 포스팅을 했던 주제고 해서 다시 포스팅을 하지 안을 생각을 하고 있었던 ‘안재환 자살사건’ 지나친 기자들의 행태가 너무 꼴 사나워서 관련 포스팅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이전 포스팅( 2008/09/12 - [무식한 기자야] - 안재환 타살 의혹 재수사? )에서는 자살이 명확하고 타살이라고 볼 증거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안재환씨의 가족들이 자살을 부정하고 타살을 주장하는 심정을 이용해 먹는 기자들의 나쁜 행태에 대해서 썼었지만 이번에는 안재환의 누나이자 정선희의 시누분의 도를 넘는 행동과 기자들에 대해서 써봐야겠습니다. 일단 기자들이란 기사거리 독자가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기에 무척이나 목말라 합니다. 결국은 독자를 대상으로 낚시질을 하게 되는데 이번 안재환 자살 사건에 대한 낚시질은 점점 도를 넘어.. 더보기
중국 우유파동은 우리 타산지석이 아니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면 남의 산의 돌이라는 뜻이지만 《시경》 〈소아편(小雅篇)〉의 '학명(鶴鳴)'에 나오는 구절로 '他山之石 可以爲錯’;다른 산의 못생긴 돌멩이라도 구슬 가는 숫돌은 됨직한 것을'이라고 한다. 보통 남의 허물을 보고 나의 잘못을 예방한다는 뜻으로 많이 쓴다. 중국 멜라닌 분유 파문에서도 ‘타산지석’하려는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참 좋은 태도라고 칭찬하고 싶다가 기사 내용을 읽다 보면 한숨이 푹푹 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다. 왜냐하면 우리의 허물을 이야기하고 싶어하는데 그 예로 드는 경우가 ‘공업용 우지 사건’, ‘포르말린 통조림’, ‘쓰레기 만두’같은 경우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충격적인 식품 관련 보도로 기억하기 때문에 인용하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저.. 더보기
김정일 와병 보도 비판에 대한 비판 김정일 와병과 관련된 KBS의 미디어 비평을 보면서 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류의 프로그램들이 뻔히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면서도 피차 알고 있는 사실은 무시하고 항상 자신은 아닌 것 처럼 비평만 하려고 하는 태도가 속을 거북하게 했다. 김정일의 와병설이 나오면서 여기 저기서 각종 보도를 쏟아내기 시작했고 여기에는 온간 희한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여기서 문제 되는 건 기자들이 첩보와 정보를 구분하지 않고 책임감 있는 정보출처에 대한 구분 없이 독자들에게 마구 정보를 쏟아 냈다는 점이지 정부측에 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점이다. 솔직히 국회정보위원회 소속 국회위원들이 국정원의 브리핑을 받고 그걸 바로 기자들에게 쏟아 내는 모습은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여기서 정보전 분야에서 알고 있는 사실.. 더보기
안재환 타살 의혹 재수사? 말도 많고 억측도 많은 안재환씨의 자살 아직은 젊은 나이에 그렇게 생을 마감했다는 점에서 참 마음이 아프다.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아플까 싶다. 하지만 안재환 타살 의혹이라니. 부모마음은 자식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게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상황을 전하는 기자들의 태도는 한심하기 그지 없다. 사건을 부풀리고 의혹을 만들어서 기사거리를 만들어 내고 싶은 건가? 비통한 부모의 마음에 덩달아 춤을 추고 기름을 붓고 싶은거가? 경찰의 수사가 잘못 되는 경우는 꽤 자주 있는 일이다. 또 의도적으로 조작되는 일도 있다 하지만 이번 일 처럼 명확한 사건에 그런 식의 기사를 쓰는 기자의 태도는 한마디로 나 찌라시 기자요 하는 꼴 밖에 안된다.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사채업자가 살인을 하는가? 그럼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