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 없는 유입키워드가 "부동산 폭락 예상"이라고 나와서 찾아보니까 부동산이 폭락할거라는 글이 떠서 그런거 같더군요. 워낙 많은 분들이 이 키워드로 방문하시는 바람에 관련 주제로 포스팅을 해봅니다.
약칭해서 폭락론이라고들 말하는 부동산 폭락의 근거는 인구 감소로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폭락한다는 이야기가 보통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제 연구소 보고서에서도 간혼 나오는 이야기긴 한데 조금 다른게 보통 보고서들은 하락, 안정을 이야기하지 폭락을 예측하지는 않습니다.
이걸 인터넷에서 확대 재생산해서 폭락의 근거로 많이 사용합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보면 버블 세븐이라고 칭해졌던 지역들은 이미 상당폭 하락한 상태입니다. 부동산불패론이니 뭐니 하는 말이 있지만 어떻게 집값이 오르기만 하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주식과 펀드가 폭등하던 모습과 부동산폭등은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주식과 펀드가 폭락한 상황에서 부동산은 당연히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폭란론에는 동조할 수가 없습니다. 부동산 폭락을 이야기할거라면 경제 폭락 또는 붕괴를 이야기하는게 이치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붕괴 상황이 예측된다면 누가 부동산 폭락을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리고 그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누구에게 이로울까요?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 상황에서 기회를 잡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즐거운 마음이 들까요?
상식적으로 이야기되는 말로 주식과 부동산은 함께 움직입니다. 반응이 빠른 주식이 먼저 욺직이겠지요. 결국 부동산 가격의 예측은 거시적 측면에서 경기 상황 예측 이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아.. 앞에서 이야기 꺼냈던 인구감소 이야기를 마무리 해야지요. 인구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는 당연히 가격 상승요인입니다. 하지만 경기에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미국 부동산이 저꼴 나기전에 부동산이 부족했던 상황은 아니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인구감소가 수요 감소로 가격을 내리는 요인이 될까요? 1차적으로 30년쯤 이후의 일이될겁니다. 30년 후의 하락을 벌써 운운하기에는 우리 인생이 좀 짧습니다. 2차적으로는 인구가 감소해서 빈집이 생긴다고 꼭 수요가 감소하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프랑스 파리의 주택문제가 단적인 경우인데 빈집은 많지만 집값은 떨어지지 않고 살집을 못 구해서 고통받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으니까요.
자신의 집문제를 고민해서 집값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라면 좀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시라고 쓴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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