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유파동은 우리 타산지석이 아니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면 남의 산의 돌이라는 뜻이지만 《시경》 〈소아편(小雅篇)〉의 '학명(鶴鳴)'에 나오는 구절로 '他山之石 可以爲錯’;다른 산의 못생긴 돌멩이라도 구슬 가는 숫돌은 됨직한 것을'이라고 한다. 보통 남의 허물을 보고 나의 잘못을 예방한다는 뜻으로 많이 쓴다. 중국 멜라닌 분유 파문에서도 ‘타산지석’하려는 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참 좋은 태도라고 칭찬하고 싶다가 기사 내용을 읽다 보면 한숨이 푹푹 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다. 왜냐하면 우리의 허물을 이야기하고 싶어하는데 그 예로 드는 경우가 ‘공업용 우지 사건’, ‘포르말린 통조림’, ‘쓰레기 만두’같은 경우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충격적인 식품 관련 보도로 기억하기 때문에 인용하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저.. 더보기 이전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2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