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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기자야

'닭도리탕'이 일본 말이라고?


개인적으로는 '닭도리'라는 말이 일본 말이라는 말을 고등학교 때 일어 선생님으로부터 처음 들었다. 무척이나 대단한 비밀을 알려주시는 듣이 말을 했지만 속으로는 '근거는?'하는 생각을 좀 했다.

여기서 다시 언급하지만 선생님들은 제발 학교에서 정식으로 배우지 않은 내용을 학생들에게 말 할 때는 두 번 세 번 공부하고 말을 했으면 한다. 특히 종교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선생님들은 교단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는데 그래서 학창시절에 생각나는 선생님 한 분은 자신은 '조르아스터교'라고 말씀하시던 분을 잊을 수가 없다.

아무튼 수업 중에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 막연하게 상당한 근거가 있겠거니 생각하고 최근까지도 막연하게 생각 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자장면이냐 짜장면'이냐의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국립국어원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일 처리를 하는지 알게 되면서 저 '닭도리탕'문제를 다시 들여다 보게 됐다.

chicken stew
chicken stew by stu_spivack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저 사진에는 중요 아이템이 하나 빠져있다. 그것은? 소주!
+ 일어 도리(鳥 : 새)의 조합으로 닭닭탕이라는 말이라는 설명에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막연하게 닭 + 도리의 도리가 무슨 뜻인지를 몰랐다는 것뿐이다. 일어에 도리라는 말이 있다고 해서 뭔지 모르는 도리는 일어 도리가 된다는 말인가?

이 문제는 어처구니가 뭔지 아직도 모르는 상황과 비슷한데 어처구니 없게도 어처구니에 대한 다양한 설명이 있지만 국립국어원의 공식 입장은 그게 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닭을 요리해 먹는 방법은 다양하게 옛날부터 있어 왔는데 닭도리라는 음식이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음식이라면 도리가 일어 일 수도 있을 것이다. 돈가스처럼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닭도리탕이라는 음식은 일제시대에나 개발될 이유가 전혀 없는 옛날 부터 존재하던 우리 식 음식이라는 것 이다.  그러면 예부터 있던 음식이름이 있을 것이고 새삼스럽게 이름이 변경될 이유가 없다면 닭도리라는 말은 우리 말인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괴이한 조어 '신작로' '역전앞음식의 '' '돈가스' '카레라이스'같은 단어들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의 닭 요리들을 봤을 때 닭도리의 도리는 토막 내고 다듬었다는 뜻이 옳을 거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닭도리를 제외한 닭 요리는 대부분 통으로 조리하기 때문이다.
大根1
大根1 by marhea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위 사진은 다꽝 제조과정이다. 저정도면 고급 다꽝... 우리가 보통 먹는 저급은 만드는 과정을 차마 말을 못하겠다...

'다꽝'은 다꽝이요 '김치'는 김치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닭도리의 도리가 설사 일어라고 해도 닭도리라고 사용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 이름이 자연스럽게 사용됐다면 음식의 연원에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다꽝(たくあん(takuan))에서 같은 고유명사를 우리가 단무지라고 우기면서 일본이 김치를 기무치라고 하는 걸 욕할 수는 업는 노릇 아니겠는가?
キムチ!カクテキ!!・・・たくあん?
キムチ!カクテキ!!・・・たくあん? by maym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일본 관광객들은 김치와 나란히 있는 다꽝에 상당한 호기심을 가진다. 그래 저것은 다꽝이무니다...

우리 김치의 이름은 기무치가 아니고 김치이듣이 다꽝은 단무지가 아니고 다꽝인것이다. 발명자의 이름이 다꽝이고 그의 이름을 딴 음식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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