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기사의 내용은 20대 여성 자실이 남자 만큼 많은 기현상에 대한 기자 나름대로의 해석을 담은 기사이다. 즉 20대 남성보다 적은 비율을 보여야 일반적이고 정상인데 최근 우리 사회 20대 여성의 자살이 남자에 버금가는 기현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사의 주요 관점은 20대 여성이 사회적 약자로서 겪는 고통을 이야기하고 이를 자살의 원인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많은 남성들(아마도 20대로 추정되는)의 반감 어린 글들을 볼 수 있다. 여자만 힘드냐 남자는 더 힘들고 더한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고도 살고 있다고..
Good bye Diane by movimente |
개인적으로는 기사의 논조와 그에 따르는 논쟁의 본질에는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처한 입장과 관점에 따라서 충분히 다른 시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상이니 말이다. 다만 인터넷 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녀간의 적대적인 논쟁의 태도가 눈길을 끈다. 단적으로 말해서 된장녀 공격으로 대표되는 적대감의 표출 말이다.
물론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적이 있지만 된장남이라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그런건 남자들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에 된장녀라는 말이 쓰인다고 했지만 공격적 사용은 공격적 사용이니 말이다.
왜 동년배 여성에 대한 적대감이 표출될까?
사실 남성들의 여성들에 대한 공격은 단순하다. 사회에서 똑같은 권리를 요구한다면 의무도 동등하게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 점이 지금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힘쓰는 일이라면 당연히 여자는 뒷전으로 가야한다는 태도는 사회에서 동등한 대접을 요구하는 여성의 자세는 아닐 것이다. 힘이 약해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다른 일이라도 그 만큼 하려는 자세를 보여야한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가 청소와 정리 정돈같은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일을 시킨다면 또 성차별이라고 불만을 나타내는 여성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남.녀가 동반자인것을
사실 우리 사회는 과도기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어떤 네티즌은 글에서 '왜 서양 여자들이 남자들의 청혼에 감격해서 우는지'에 대해서 분석한 글을 읽은 적도 있지만 사회에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만큼 의무를 부담해야하고 사회적 보호가 있다면 그 만큼의 반작용이 있는게 세상의 이치이다.
우리사회는 이런 면에서 아직까지 남자와 여자의 새로운 관계가 과도기에 있고 상호이해가 충돌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 기자는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자를 바라봤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시각에서 출발한 사고방식이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반작용으로 여자들을 힘들게하고 있고(남자도 힘들게 하고 있기에 저런 동년배 남성들의 적대감이 표출되고 있다) 그 결과가 저런 젊은 여성의 자살 증가라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저 상황을 가지고 고민해봐야 할 문제는 우리 사회도 서양처럼 청혼받는 여자가 감격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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