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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기자야

신종플루가 민도 높으면 잘 걸린다는 일본 의사


산케이 "한국 신종플루 적은 건 낮은 국민성 때문"

2009년 5월 21일 오늘, 3시간 전 | 김기홍 기자( )전체 문서로 이동
일본 우익 신문인 산케이신문이 한국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가 적은 것은 ‘국민성이 낮아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산케이는 20일 “일본에서 지난 16일 신종 플루 감염이 처음...


일본의 중앙 일간지라는 신문이 정말 저런 기사를 실었는지 믿어지지가 않는다. 더군다나 의대조교수라는 사람이 저런 말을 했다니 말이다.

 

우익적 시각에서 봤을 때 후진국 한국이나 중국만도 못한 방역상태를 보이는 일본에 대한 변명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참 무지막지한 변명이다.

 

병원 안 갈만 한가?

신종 말고 그냥 독감만 해도 병원 안가고 버틸만한 병이냐 하는 문제부터 생각을 해보자 그냥 감기라면 버텨보겠지만 독감은 감기하고 전혀 다른 병이다. 병원 접근이 힘들다면 모르겠지만 병원 안가고 버틸만한 병은 아니다.

 

더욱이 신종 인플루엔자는 사람의 접촉이 빈번한 대도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가까이 있는 병원에 안 간다는 건 어불성설 이다. 저 교수는 대한민국 병원이 얼마나 저렴하고 흔한지를 모르는 것 같다. 집에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감기로 병원을 1년 내내 다니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인데 말이다. 그리고 의사라면 당연히 독감하고 감기는 구분할 것이고 말이다.

 

일본과 비슷한 상황일까?

일본만큼 독감이 퍼져있는데 한국과 중국은 모르고 있을까? 나 자신도 우리 전염병 방역에는 약간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실전에 있어서는 항상 꽤나 효과적으로 대응해왔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증명 되곤 했다. 사스라든가 조류독감 같은 경우라고 하겠다.

 

만약에 저 기사가 사실이라면 WHO보다 더 이번 플루사태에 있어서 가장 권위 있는 산케이 신문이 될 것이다.

 

신종 플루만 그런가?

일본은 자신들이 청결과 위생이 대단하다고 착각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가 있고 다른 외국 사람들도 그렇게 이해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청결을 이야기할 때 매일 목욕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안 씻고 말지 온 가족이 한 욕조 물로 목욕하는 짓은 못 할거 같다. 물론 공중탕 생각하면 안될 것도 없지만 말이다. 적어도 매일 목욕하는 것이 청결에는 좋을지 몰라도 위생적이지는 않다.

 

대표적인 예가 O-157문제이다. 일본은 이 식중독 바이러스로 인해서 다수의 사망자를 낸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우리 바이러스성 식중독에서도 그랬지만 역학조사의 끝은 애매했다.

 

우리도 식중독 사고가 항상 일어나지만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개인적인 기억으로는 없다. 저 일본의 목욕문화처럼 실상 보기와 실체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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