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조심 썸네일형 리스트형 악플이나 막말 네가 나를 아냐? 알걸.. 좀전에 전화를 한 통 받았다. 다짜고짜 한다는 말이 "나 너무 우울하다." 이거 뭔 시비를 걸려고 이딴 전화야 했더니 사실인즉 언론에 크게 보도됐던 사건 처리가 돌고 돌아서 자기 책상에 와 있다는 거다. 그 책상에서 처리하고 나면 세상 사람들 기억에서는 영영 지워질 거라는 거다. 단촐한 혈육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게 될 것이다. 20살의 젊은 여자아이.. 전화한 사람은 사건과 그냥 젊은 아이라는 사실 그리고 언론에는 보도될 일 없는 자세한 사망 내용만을 보고 급 우울해진거다. 젊은 나이에 끔찍한 죽음.. 충분히 우울해질만한 문서가 책상위에 있으니.. 하지만 나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 그 여자의 고통스러운 인생 일부를 봤고 거기에 달린 온갇 악플도 봤다. 차마 그 여자의 인생은 말 못해줬다. 가뜩이나 우울한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