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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15소년 우주표류기

15소년 우주표류기 홍보전단 전면15소년 우주표류기 개봉 홍보전단 후면으로 1980년 7월 27일 여름방학에 개봉한 에니메이션이다.


15소년 우주표류기 개봉 홍보전단 후면으로 1980년 7월 27일 여름방학에 개봉한 에니메이션이다.

1980727일 국제극장에서 개봉한 15소년 우주표류기 홍보용 전단지 실물입니다.

인쇄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당시 인쇄 기계와 기술 문제로 인해서 컬러 인쇄의 경우 4색 핀이 조금씩 어긋나는 현상 때문에 저와 같은 인쇄 품질을 보여주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참고로 당시에 저런 종류의 인쇄물을 만들기 위한 편집이라면 실제로 칼과 가위로 오리고 붙이는 편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걸로 인쇄용 필름을 만드는 거지요.

지금과는 다른 인간적인 땀과 노력 인내심을 필요로 했습니다. 기술이란 칼과 가위를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 하는 거였지요.

 

저기 나오는 국제극장은 광화문에 있던 개봉관인데 지금은 없어진 개봉관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면 영화를 처음 상영하는 극장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1급 극장인거지요.

지금이야 전국에서 동시에 신작 영화를 개봉하지만 저 시절에는 서울에 있는 십여개의 개봉관에서만 신작 영화를 상영하고 이후에 서울의 재개봉관과 지방의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당시에는 모든 영화가 필름으로 제작되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필름 자체가 고가였던 이유도 있고 필름 자체가 저작권을 가지는 효과도 있었기 때문에 무한정 복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수의 필름을 전국 극장이 돌려 썼던 거지요.

그리고 개봉이라는 의미는 철로 만든 필름 케이스를 연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개봉관이라는 신작영화 필름 케이스를 처음 열어서 상영하는 곳이라는 뜻이지요.

이런 특성으로 인해서 서울 동시상영관 같은 3류 극장은 인근의 동시 상영하는 극장하고 필름을 돌려 쓰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A영화 상영하고 B필름은 옆 극장에서 틀고 쉬는 시간에 AB를 교환하고….

그러다 오토바이 사고라도 나면 필름 올 때까지 관객들은 마냥 기다려야하 지요. 그러면 할 일없는 동내 아저씨들은 극장 안에서 담배를 하나 물고 피우는 거지요. 당시에는 극장안에서 흡연이 가능했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15소년 우주표류기는 여름방학 흥행을 목표로 727일 개봉했네요. 당시는 여름방학이 길었기 때문에 저 시점이면 방학의 딱 중간쯤 입니다.

15소년 우주표류기라는 에니메이션은 '별나라 삼총사', '타임머신001'에 이은 꿈나라 만화극장 3부작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간략한 줄거리라면 쥘 베른의 15소년 표류기의 우주판입니다. 사고로 아이들만 탄 우주선이 발사되고 우여곡절을 격은 후 무사히 구조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 품질은 당시의 이전 작품에 비해서 진일보한 모습이었고 해외에도 수출되어서 DVD까지 발매되었다고 하니까 상당한 성공작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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