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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아니 ET

HDTV 뭘로 시청하시나요? 실내 안테나를 추천합니다.



여러분은 HD TV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단순히 HD 수신을 위해서 케이블이나 스카이라이프를 신청하셨나요?

 

아래 글의 대부분은 텔미의 넋두리 임으로 바쁜 분은 무시하고 마지막 한 줄 읽으면 됩니다. 솔직히 일기는 일기장에 쓰라는 정감 있는 조언 들으면 마음 약한 텔미 상처 받습니다.

 

텔미도 연초에 거금을 들여서 HDTV를 구매했습니다. 나름대로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고 기백만원을 들여서 LED로 덥석 구매를 했습니다. (사실은 그냥 구경만 할 생각이었지만 매장 아저씨의 꼬임에 넘어갔다.)

 

보름 정도 걸려서 텔레비전은 배달이 왔고 이제는 나도 HD 방송을 보는 구나 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 기사 아저씨들의 작업을 바라 보고 있었지만 설치를 끝낸 기사 아저씨 말하기를 “HD는 뭐로 보실래요?”라는 말에 미소는 깨끗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파트 공청에서 HD 공중파가 수신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공청 안테나에는 HD 주파수가 전혀 없었습니다. 꽤 깔끔한 공청설비를 자랑하는 아파트라 디지털 수신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것은 텔미의 착각이었지요.

 

그래서 텔미는 다음날 아침 관리사무소를 찾아가서 따졌습니다. 21세기인데 우리 아파트는 HDTV 안 나오냐고 말이 되냐고 불라 불라…. 하지만 우리 아파트 관리소장 언니(여자 소장님이다.) 말씀하시길

 

법으로 2012년까지 디지털화 하도록 되어 있음으로 인심 써서 올해 중에 바꾸겠다.” 법대로 하겠다는데 뭐라고 따질 것도 요구할 것도 없었다. 텔미는 그저 UHF 안테나 하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공청이라는 관점에서 그건 텔미만의 무식한 착각이었다.

 

남들은 이런 경우에 케이블 방송을 신청해서들 본다고 하지만 텔미 케이블 방송 시청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유는 아이들이 너무 텔레비전에 매달리는 꼴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돈이 아까워서라고는 말 못한다. 그런데 텔미 비싼 텔레비전은 왜 바꿨을까?! 아마 누군가는 텔레비전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그래서 HD방송 수신을 위한 자료 조사에 착수했다. 뭐 깡통이나 철사 또는 옷거리로 안테나 만들기 신공이 검색되었지만 무시했다. 나름 배우사람이라 잘 아는 분야지만 기백만원짜리 텔레비전에 옷거리 안테나라니…… 그런데 의외로 TV카드 사용자를 제외하고는 HD실내 안테나 사용에 대한 경험을 찾을 수가 없었다. 대형 텔레비전 산 사람들은 전부 케이블을 보던지 컴맹이었나 보다. 사실 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기도 하다. HD TV 실내 안테나 시청 사용기 말이다.

 


결국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아날로그 시절 실내 안테나의 말 못할 성능 경험으로 반신반의하면서 HD전용의 실내 안테나를 구매했다. 재일 싼 놈이면서 그래도 모양새가 나오는 아래의 모양으로 말이다.

 

저 회사에는 다양한 형태로 HD TV용 디지털방송 안테나를 판매하기에 한번 물건 팔고 배째는 회사는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쇼핑몰에서 구매했다. 사실 동네에서 매장에서 빨리 구매해서 해결하고 싶었지만 파는 곳이 하나도 없었다. 아니 그 비싼 HD TV파는 모든 매장들이 실내 안테나는 취급을 안하고 있었다.

 

HDTV 살내안테나텔미 저 회사와 코딱지 만큼도 관련 없다.

결국 인터넷으로 주문해서는 한 3일만에 받았다. 그 동안 물품 추적으로 보면서 아니 부천에서 보낸 물건이 왜 이천까지 갔다가 서울을 두 바퀴나 돌고 오냐는 불만을 사방에 토로하면서 말이다. 아무튼 비싼 텔레비전 사놓고 아날로그로 보자니 정말 애가 탔다.

 

안테나는 벽에 부착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 안에 디지털 공사한다는 관리소장 언니의 말을 믿고 임시로 벽에 매달아 놓았다. 약간의 수신 상태를 시험 해보고 테라스 창가 쪽 벽에 매달아 놓는 것으로 낙찰을 보았다.

 

수신 상태는 처음 의심과 달리 실내 안테나지만 만족할 만한 수신 성능을 보여줬다. 안테나가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날로그 방송 수신상태는 이전 실내 안테나 수준인걸로 봐서 디지털 방송이라는 특징 덕분인 것 같기는 하다. 물론 채널 목록에서 보기 싫은 아날로그는 모두 삭제 했다.

 

한가지 문제라면 집에서 전등 스위치만 조작하면 방송이 잠시 끊어지거나 화면이 깨진 다는 것이다. 하지만 뭐 집에서 싸이키 켜고 노는 것도 아니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서울 기준으로 남산하고 관악산 두 곳에서 HD 채널을 송출하는 관계로 두 곳의 채널이 중복으로 수신된다는 것이다. 텔미 집 기준으로는 두 곳의 수신상태는 큰 차이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집에서 단지 공중파 HD방송을 보기 위해서 케이블방송이나 스카이라이프 위성을 신청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저렴한 HD방송용 실내 안테나 하나로 난시청지역(저 회사 홈페이지에 지역 정보가 있다.)만 아니라면 만족할 만한 시청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다만 공청이 아닌 관계로 AFKN과 몇 개의 위성 방송 시청은 포기해야 하는 아픔이 있지만 올해 안에 라는 관리소장언니의 약속을 믿고 기다린다.

 

한 줄 요약: HD 공중파 시청은 HD용 실내 안테나 하나로 충분하다. 케이블방송 스카이라이프 위성 그런 거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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