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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이야기/간첩 또는 스파이

일본에서 자폭한 북한 간첩선 (실제 교전 영상 포함)


일본 요코하마에는 일본과 교전을 벌이다 자폭한 북한 무장 공작선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된 사건도 아닌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사건이 있었는지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본이 북한에 대해서 가지는 공포심 또는 혐오감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생기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북한 공작선과 일본의 교전 사건을 소개합니다. 


전투의 시작
2001
12월 22일 일본 연안경비정은 한 수상한 배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밀항이나 밀수 선박으로 알고 추적했지만 결국은 정선을 거부하고 총격전을 벌이게 됩니다. 단순 총격전이 아니고 RPG 로켓 공격까지 가하면서 저항 아닌 전투를 벌이던 공작선은 결국 도주가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자 결국 자폭하게 됩니다.

일본 순시선과 간첩선

북한 간첩선을 추적하는 일본 순시선


사실 북한 공작원들 사이에서 남한 침투는 어려운 일로 성공을 큰 자부심으로 삼지만 일본 침투는 아주 쉬어서 그 성과를 그렇게 크게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기도합니다. 그토록 쉽다는 일본에 대한 북한의 침투공작이 들통난 사례가 바로 저 전시된 공작선 사건입니다.


사실 김정남의 일본 밀입국 사건에서도 드러났지만 일본 밀입국에는 대단한 공작이 필요한 일도 아니긴 합니다. 다만 특별한 임무 그러니까 민간인 납치나 무기 반입 반출 또는 마약거래 등에는 공작선의 침투가 필수적이겠지요.

 

아래 동영상은 사건 당시의 실제 교전 장면입니다. 처음 추적 시점에는 단순한 밀수선으로 알고 추적을 시작하지만 필사적인 도주와 북한 간첩선의 선제 공격으로 상황은 전투로 변질되게 됩니다.

동영상의 마지막 장면 도주를 포기한 간첩선이 자침하는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 만화가 아니고 현실에서 자폭으로 끝을 내는 모습은 북한 정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일본의 전시물로의 전락
이 배는 이듬해 2002년에 인양되고 지금은 요코하마 전시관에 전시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전쟁의 위협에 만성이 우리와는 다른 일본인에게 충격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영상 말미에 보면 일본은 이 점이 정당방위였다는 사실을 꼭 강조하고 있습니다. 침략의 업보이기도 하고 자위대라는 이름 그대로이긴 하지만 사족이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다음은 현제 전시 중인 간첩선의 모습과 인양직후의 사진들입니다.

교전 상황

교전 당시의 열상화면


간략한 사건 개요를 보여주는 안내문 입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이런 류의 사건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있는 관광자원입니다.

전시관의 모습입니다. 일본은 간첩선 하나를 위해서 저런 집까지 지어 주는 정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 배가 북한에 정박해 있는다면 저런 호사를 누리지는 못했을 겁니다. 우리 동해안에는 잠수함 조차도 저런 집이 없는데 말입니다.

아마 실제 간첩선의 유지비보다도 저 전시관의 유지비용이 훨씬 클 거 같습니다. 일본까지 와서 비싼 주택도 마련하고 월세 한푼 안내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상팔자를 사는 저 간첩선에서 참 아이러니를 느낍니다.

지울 수 없는 의문
물론 차가운 바닷 물속으로 사라진 북한 공작원들의 죽음 앞에서는 무엇을 위해서 그들이 자폭을 했는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습니다. 자신들의 마약판매와 자폭이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이요 애족이라고 생각했을 까요? 아니면 기계적인 훈련의 결과였을 까요?

요코하마 전시관

북한 공작선의 마이 하우스


공작선 전시관 내부

안내와 관람을 위한 시설


일본인들에게는 저 총탄 자국 하나 하나가 큰 충격으로 느껴질 겁니다.
총탄 자국

총알 구멍이 슝슝


사건 개요도


자폭 했기 때문에 상부 구조물은 온전하지가 않습니다. 잠수함 사건 때도 그렇지만 말로만 듣던 자폭이나 자결을 감행하는 모습을 보면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간첩선 상부

간첩선의 선수 모습


김일성 배지

수령 아바이와 최후를 김일성 희장

아래 사진은 자폭용 타이머입니다. 저런 장치를 사전에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자폭이 명령되어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만화도 아니고 실제라니...

저 전시장을 찾는 외국인들 눈에는 저 자폭 장치가 사건보다도 더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자폭용 타이머 만화냐? 좌측 상단 글씨



간첩선의 주무장은 zpu-2 기관포였으며 이후 사진에도 나오지만 각종 로켓 발사관등의 중화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저런 무장을 한 배를 타국의 영해로 침투시키는 북한의 무감각함에는 참 어이가 없습니다.

zpu-2

주무장인 14.5mm 기관포 zpu-2


치열한 교전상황을 말해주는 총탄작국이 선명한데 최근의 서해 교전에서도 그랬지만 소화기 공격만으로는 배를 침물 시킬 수 없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다.

총탄자국

총알로 벌집이 됐다


배에 실려있던 각종 무기들의 사진입니다. 그 유명한 7호 발사관부터 대공용 미사일까지 정말 중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간첩선 무장

일본인 입장에서는 정말 무서울 거다.

무반동총

이 무기들이 정확하게 사용됐다면 순시선도 큰 피해를 봤을 것이다.

각종 소총

각종 소화기도 잔뜩


여기서는 생략했지만 이 선박은 모선으로 내부에는 고속 침투용 자선을 싫고 있었으며 우리가 이전 간첩사건에서 잘 알고 있는 수중 침투용 잠수정도 실려 있었습니다.

간천섭 구조

침투용 잠수정도 있었다.


자폭까지 했지만 숨길 수 없는 진실
마지막으로 아래 나와있는 전화기로 인해서 저 선박의 실체가 들어납니다. 휴대전화기의 통화기록으로 한국인 유모씨(57)가 저 간첩선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 이 사람은 이미 일본 야쿠자로부터 도난 차량들을 구입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된 인물로 은행계좌에는 야쿠자 자금 수백만엔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간첩선은 결국 일본에서 마약거래를 했던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데 저 유모씨는 한국, 일본, 북한을 오갔던 것으로 보아서 단순한 마약 밀수꾼이 아니라 북한의 간첩으로 보입니다. (요즘 세상에 간첩이라고 하면 비 웃는 사람이 많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걸어다니는 돈다발들이 많이 있는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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