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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상평

어느 식당의 사기질을 보면서


오늘 가족 외식을 대비해서 정보 수집차 동네에서 먹을 만한 식당이 있나 문득 검색을 해보게됐는데 확실히 블로그들이 활성화되어서인지 여러 블로그에서 우리 동네 식당에 대한 정보들도 다루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 내용이 없었는데... 나름 성과도 있어서 흐뭇했다.(남들은 기쓰고 천리밖에서 골목 골목 찾아 가는 맛집이 길건너 골목안에 있는데 모르고 있었다니... ^^)

그러던 중 동내에 새로 생긴 시푸드레스토랑에 대한 포스팅을 보게 됐다 나름 시푸드레스토랑이 간편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수입 냉동 수산물의 힘이지만) 좋아라 하는 입장이라 관심있게 읽어 봤다.

새로 건설된 큰 건물에 크게 들어선 음식점이고 가까운데 위치해서 맛만 있다면 단골이 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에 찬찬히 읽었는데 포스팅 내용은 극악의 음식질이라는 악평이었다. 롤이 말라서 잇몸을 찌를 정도라고 평을 했으니 남자들이라면 참아주고 먹을 가능 성도 있는 데 여성분이라 아주 실망하신거 같다......
고양이의 개 싸다구

핵심 어퍼컷은 뒤에 있다.


가기는 꺼려지지만 한번쯤 뭐 싶었지만 대반전은 댓글에 있었다.

그집에서 돌잔치를 치룬 다른 사람의 악플이 하나 더 달린 것이다. 서비스까지 개판이라고... 그런데 바로 아래 그집을 응호하고 맛있었다. 친절했다등등의 댓글이 다른 이름으로 달렸다.

블로그 주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응호하는 댓글을 달아댄다. 그래서 처음 반박글을 올린 블러그를 가봤다. 그집 음식맛있다는 포스팅 달랑 하나 있는 블로그다. 헉~

장사가 안되서 음식이 좀 맛이 떨어저도 이해할 수 있다. 아버지 신조 따라서 장사 안 되고 안 팔리는 집 불우이웃돕기 차원에서 좀 팔아줄 수도 있다. 정직하고 열심히 살아볼려는 자세만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맛도 없고 불친절하고 결정적으로 사기까지 치려는 집 음식을 어떻게 먹나? 맛없는 음식은 배고프면 맛있게 먹어줄 수도 있지만 먹고 죽을 수 있는 음식은 못 먹는다.

그 음식점 주인은 어마어마한 금액(위치와 크기 시설이 말해준다)을 들여서 식당을 차렸을 것이다. 위치는 환상의 자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 만큼 장사는 안되고 망해가는 상황에서 별별 수를 다내고 있는거 같다. 하지만 망하는건 시간 문제다 동내 주민인 나도 쌍수를 들고 그집 가지 말라는 말을 하고 다닌테니까 말이다.

그 식당 주인은 참 여러모로 능력부족이다. 유명 블로그도 아니고 그냥 동네 아줌마 불로그에 어설픈 테클을 걸었으니 말이다. (사장 얼굴 보고 싶어서 업소 방문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좀 든다.)

오늘의 엉뚱한 결론.. 블로그로 사기를 칠려면 평소 포스팅을 열심히 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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