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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국내에는 작게 보도됐던 내용이지만 제미교포 박일우씨가 FBI에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국내 보도로는 체포 이유가 위증 혐이였는데 미국측 보도에 따르면 미국 거주자가 타국에 정보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에 등록을 해야하는데 이 부분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씨는 대북사업(평양 소주를 미국에 수출하는 일)을 하면서 얻은 정보를 한국 정보기관에 금전적 대가를 받고 넘겨왔다고 하는데 사건의 이면을 생각하면 참 미묘한 점들이 많다. 일단 이 사건은 미국 FBI 본부차원에서 이루어진 작전이고 2003년부터 감시를 시작해서 2005년 부터는 도청과 밀착 감시(미행이라고 보통 말하는)를 해왔다고 한다.

2005년 부터 이루어진 도청의 대상은 우리 정보기관과의 통화였는데 특별한 라인을 통해서 우리 정보기관과 나눈 통화는 감청에 실패했다고 한다. 우리 정보기관도 실력이 있다는 소리라 약간 뿌듯하기도 하지만 대면접촉(접선이라고 보통 말하는) 장면이 FBI의 감시에 포착(영화에 흔히 나오는 찰칵 찰칵과 원격 도청)됐다고 한다.

감청된 내용은 북한 관리가 살충제와 마취제, 수의학 관련 제품을 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정보라고 알려졌는데 이런 일에서 저런 물품들이 단순한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옳다. 중국시장에서 쉽게 살 물건을 요청하지는 안았을 거라는거다.

체포된 박씨는 FBI의 심문과정에서 우리 정보기관과의 일을 부인했고 이점이 위증(좀 이상하지만 국내 언론 보도 상으로는 그렇다.) 혐의가 된거같다. 미국측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왜 자신에게 북한 정보기관일을 안 물어보고 한국 정보기관일을 심문하는지 되물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묻고 싶은 질문인데 우방국가의 작전을 대놓고 깨버린 미국 정보기관의 목적은 뭘까? 무슨 정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이쪽 일은 표면에 나오는 정보는 항상 외곡되니 보도 내용만 가지고는 알수가 없다.

동아일보는 이 사건에 관련해서 사설까지 써 놓았던데 잘못된 정보에 기반하다 보니 또 실수를 했다. 2007년에 체포됐지만 FBI작전은 2003년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런식의 추측은 안했을 텐데말이다. 논설의원분들이 너무 정치적 색 안경을 끼고 봤던지 미국을 너무 우방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이쪽 일을 너무 몰랐던거 같다. 그런 일은 국정원에 문의라도 하고 사설을 쎴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있다. 참고로 국가정보원 소비자 상담실 전화번호는 111이다. 논설 의원쯤 되면 2차장 핸드폰 번호도 알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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