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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설적인 믜미를 가지는 꿀벅지라는 말이 논란이 되고 있는거 같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민망한 구석이 있는 말이긴하다.

더욱이 저 꿀이라는 말이 벌꿀을 의미하는 어원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다른면으로 보면
"섹시한 허벅지" = "꿀벅지"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 충분히 용인될 말이라고 생각된다.여기에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용어 탓으로 너그러워진 기준이 작용했는지는 모르겠다.

Flying Arabian
Flying Arabian by T A Y S E 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꿀벅지가 싫다면 말벅지는 어떨까? 저말은 좀 빈약해보이지만...

참고로 "섹시하다"라는 표현이 우리 사회에서 용인된게 얼마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은 방송에서도 여자 연예인을 앞에 두고 칭찬의 뜻으로 섹시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방송은 고사하고 일상에서도 쓰이지 못한 말이다.

그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는 다음과 같은데 내용의 세부 사항에서는 오류가 있을지 모르지만 근본적으로는 실화이다.

모장관의 비교적 젊은 사모님이 어느 서구 국가 대사관의 파티에 부부동반으로 참석을 하셨다. 외교라는게 밤이면 파티하는게 일이니 자주있는 평범한 행사였는데 이 장관 사모님은 남편 따라서 해외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이런 파티 분위기에 익숙했고 그래서 남편과 떨어저서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그날 사모님의 옷차림은 한복이 아니고 서구식 드레스였는 아주 조금 과감한 구석이 있는 그런 드레스였다.

그런데 갑자기 저쪽에서 여러 외국인과 재미있게 파티를 즐기던 사모님이 갑자기 한 젊은 미남 외교관의 빰을 때리고는 화를 내면서 자리를 떠나 버리는 것이었다. 영화나 드라마의 한장면이 연출됐으니 사람들이 이유를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했다.

이유는 그 젊은(당연히 경험이 적은) 외교관이 그 사모님에게 "섹시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 사모님 기준에서 "섹시하다"는 칭찬은 무뢰한 모욕이었던 것이다. 아마 그 젊은 외교관은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섹시해서 섹시하다고 한건지는 아니면 그 젊은 외교관이 비위가 좋아서 한 소린지가 궁금하다.

우리 사회는 오랬동안 남여의 성적인 매력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게 우리 전통도 아니었지만 비교적 근대에 들어와서 그렀게 됐다. 하지만 성적이 매력이 미의 한 부분인건 우리가 인정해야될 사실 아니겠는가?
  1. 비밀방문자 2009.09.24 19:27 신고

    전반적인 논조에는 동감하지만, 꿀벅지 혹은 찰벅지는 단순히 섹시함을 표현하는 단어는 아니기에 논란이 있다고 봅니다. 섹시하다 보다 훨씬 성적인 용어죠.

    가령 어떤 여자를 보고 "섹시하다"라고 하는건 문제가 안될 가능성이 높지만 "먹음직스럽다"라고 하는건 당연히 성적 표현을 넘어선, 성희롱이나 성추행에 가까운 용어가 되겠죠.

    꿀벅지는 위의 사례에 해당되는 용어입니다. 찰벅지쯤 되면.. 이건 뭐.. 위의 여자에게 속된 말로 '박음직스럽다'라고 얘기하는거랑 하나 다를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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