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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상평

내가 던진 떡밥에 내가 낚였을 때 (개인 이야기를 하는 블로그들에게..)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라는 건 소모적인 경우가 무척이나 많다. 더군다나 출처가 불확실한 글이나 부분적 인용을 통해서 전혀 다른 뜻으로 인용되는 경우나 외곡되는 경우도 많다.

컴퓨터를 밥그릇으로 삼고 인터넷이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부터 줄곳 사용해오다 보면 저런 잘못된 정보를 스스로 양산해 놓게 되는 경우가 있다.

지금 부터 딱 10년전에 개인용 홈페이지를 만들었던 적이 있다. 업무용 말로 개인적인 흔적을 인터넷에 남겨야 겠다는 단순한 욕심이었는데 블로그가 없던 시절이고 더군다나 다른 사람의 정보만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문화가 많은 우리 환경에서 간단한 개인 홈페이지 조차도 주목 받는 정보취급을 받았다.

처음 만들 때는 야무진 결심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지 보수를 등한시 하게 됏다. 당시 기술로는 손이 너무 많이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변명을 해야겠다. 당시에는 회사 홈페이지 조차도 유지 보수를 못하는 곳이 많았던 시절이니까 말이다.

부족한 정보는 저런 꼴을 만들 수 있다.
어느 시점에서는 더 이상 유지 보수를 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당시 IT붐을 타고 만들어졌던 홈페이지 제공 회사들의 서비스가 기능을 상실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금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사태였지만 회사가 망한 것도 아니고 서비스는 동작하지만 유지 보수가 없어서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거였다.

결국 홈패이지는 통제를 잃은 체 수년을 방치되게 되고 시간이 흘러서 인터넷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됐다. 개인적으로 다 끝난 과거의 일이라고 생각을 했엇다. 하지만 최근에 일상적인 개인정보 보안 검색을 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홈페이지의 내용이 부분적으로 인용되면서 잘 못된 정보로 널리 퍼져있는거 였다. 더군다나 그 정보 내용에는 내 개인 정보(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식 못하지만)가 담겨저 있다. 원본 자료를 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쉽게 인식할 수 있지만 조각난 정보에서는 그걸 알 방법이 없다.

문제는 내가 그 정보를 수정할 방법이 없다는 거다. 이미 내 손을 떠나서 통제할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인터넷상에서 널리 통용되는 것이다. 바로 내가 던진 떡밥에 내가 낚인 꼴이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지금 만든어내는 블로그의 정보가 어떤 식으로 이용될지 예측할 수 없는 때가 오게 된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포함하는 블로그들은 이런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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