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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상평

중국 문명이 현대에 끼친 영향은 제로

국수주의적 사고를 하던 보통 중국인이 영국인에게 중국은 현대 문영에 기여한 바가 제로라는 말을 들으면서 확 깨져버린 이야기를 읽었습니다.<-이 글은 여길를. 저 이야기를 읽고 좋아라하는 한국분들도 많이 보이는데 우리도 저 기준에서는 마찮가지 입장입니다. 우리의 거북선이든 직지심경이든 첨성대든 그렇습니다.

물론 다른 일면은 분명히 있고 이 부분을 먼저 이야기하면 피라미드 같은 존재가 현대 문명에 기여한 바가 없다고 무시하는 서양인은 없을 거라는 겁니다. 원글의 서양인은 문화적 유산을 무시 할려는 의도는 없어보입니다. 지나친 단지 국수주의적 사고를 깨고 싶었던거 같습니다.

자 본론으로 중국이 종이를 발명했고 그걸로 책을 만들고 쓰는 데 왜 현대 문명에 기여한게 없냐고 하는 분이 있네요. 중국이 발명한 종이는 우리가 지금 널리 쓰는 종이가 아닙니다. 그 종이는 한지라고 우리가 서예할 때 쓰는 종이지요. 우리가 널리 쓰는 종이는 서양의 발명품입니다. 한지의 장점도 있지만 현대 문명에 어울리는 종이는 아니었던 겁니다. 특히 한지와 지금 우리가 쓰는 종이는 전혀 다릅니다. 이름만 종이라고 같을 뿐이지 원료나 만드는 방법이나 완전히 다른 물건입니다.(섬유질을 물에 녹여서 얇게 만든다는 기본 개념은 종이 자체지만요.)

중국의 화약도 마찮가지입니다. 중국이 발명했던 화약은 일반 용도로는 지금 쓰이지 않습니다. 다이너마이트의 노벨을 생각해봐도 명확합니다.

나침판이나 기타 생각할 수 있는 요소들은 다 마찮가지입니다.

이런 현실은 우리 금속활자에도 적용됩니다. 우리가 금속활자를 최초로 사용했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현대 인쇄술의 모든건 쿠텐베르그에서 시작됐습니다. 최초의 철갑선 거북선 조차도 거기서 끝났습니다. 이우에 다른 발전이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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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국수주의적 교육에 대한 비판 차원에서 적은 내용입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피라미드 예처럼 역사는 계속 변하고 주도권은 계속 변하는 것이니까요. 누가 위대한 문명이고 잘난 문명이라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산업혁명 이전까지 서구 국가들이 문명을 이끈건 그리스 로마에 국한되어 있었으니까요.

이집트 문명이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문명의 위상은 지금 현대 문명을 주도하는 서구 문명 이상이었습니다. 또 시간이 흐르면 주도권은 바뀌게 될겁니다.

ps. 그럼 현대에 까지 널리 쓰이는 우리의 발명품은 뭐가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정답은 바로.. 접선입니다. 접선? 그게 무얼까요? 그건 우리가 흔히 보는 대나무로 만든 접는 부채를 말합니다. 고려시대때 발명되어서 중국과 일본에 처음 수출되었고 그게 서양까지 가게 됐습니다. 그 접는 부채는 우리 조상이 처음 발명한 물건입니다. 비록 선풍기와 에어콘에 밀리지만요. 한가지 첨언 하면 가벼운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록이 있고 정황도 있기는 하지만 역사적 증거가 되기는 부족하거든요. 일본은 일본이 발명했다고 주장합니다. 모를 일입니다. <- 그 주장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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