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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이야기/조용한 전쟁

공중파 방송국이 5개?

우리는 일상적으로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고 공중파 방송국은 모두들 알고 있다. 테레비전을 자주 시청한다면 주간 편성표까지 외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 아주 쉬운 퀴즈를 한번 내본다. 서울에서 시청가능한 텔레비전 방송을 하는 공중파 방송국은 모두 몇개일까? 너무 쉽게 답하시는 분은 3개라고 답을 했을 텐데 이건 정답이 아니다. 다시 좀더 생각해보면 4개라고 답하는 분도 있을 거다. 하지만 정답은 5개다.

쉽게 생각해보자 KBS, MBC, SBS 3개다. 채널이 변경된 덕분에 약간 거리가 멀어진 AFKN 그래도 4개다. 보통 일반적으로 아는 방송국은 4개다.

서울에서 시청가능한 방송채널은 5개

설마 이글을 읽다가 텔레비전 방송국을 직접 확인해보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울의 일반 가정에서는 4개만 확인 될테니까. 더욱이 요즘은 리모콘을 사용하는 디지털 튜너를 쓰고 케이블 방송 등 각종 채널이 공시청 장비를 통해서 들어오는 경우까지 있어서 잘 구분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보는 텔레비전의 기본 채널은 총 12개다. 채널 2번부터 13번까지 있다.(UHF 채널도 있지만 VHF만 이야기한다.)

그럼 5번째 공중파 텔레비전 체널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채널 8번이다. 과거 수동식 아날로그 튜너를 사용 할 때는 사람들이 인식을 했지만 디지털 방식에서는 자동으로 그 채널이 삭제 되기 때문에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방송국은 북한의 개성방송국이다.

개성방송국

북한은 우리와 다른 테레비전 방식을 사용한다. 우리나 일본은 북미식인 NTSC 북한은 유럽식이라고 칭하는 PAL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북한 방송이 우리 텔레비전에서 나올 일이 없다. 하지만 너무 너무 관대한 북한은 남한 인민들을 위해서 북한 인민들은 볼 수 없는  NTSC로 별도의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개성방송국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애석하게도 개성방송국은 시청이 안된다. 과거에는 국가보안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했지만 지금은 단순 시청은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측에서 전파방해(Jamming)을 실시하고 있기때문에 시청이 안된다. AM라디오에서는 상당한 숫자의 북한 라디오 방송이 나오고 있지만 마찮가지로 전파방해로 청취가 안된다. AM라디오의 난리법석 잡음 중에 상당한 부분의 원인다.

사실 이건 국제협약을 위반하는 행동이긴 하다. 전파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각 나라별로 사용가능한 방송 주파수를 할당하고 그 이용을 방해할 수 없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우리 정부입장에서는 북한이 선전용 방송을 노골적으로 하는걸 그냥 묵과할 수 없었던데 저 전파방해의 기원이있다. 60대말에는 저 방송국을 폭파하기 위해서 북파공작원을 파견하기 까지 했다고 한다.( 성공은 못했고 그 공작원 분은 체포되어서 지금 신의주에서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사실 개성방송국 말고 중앙방송국 채널도 서울에서 수신이 가능하지만 방송 방식이 다른 만큼 별 의미는 없다. 뭐 이 채널도 전바방해를 실시하고는 있다.

이제 생각을 달리할 때

십여년전에 이 문제가 공론화 된적이 있다. 정권이 바뀌면서 저 전파방해를 중단하고 모든 방송을 개방하지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논란 끝에 실행되지 못하고 지금 상태로 남아있게 됐다.

실행되지 못한 이유는 크개 두가지였다. 하나는 남북이 모두 개방하자는 것이었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전혀 그럴 뜻이 없었다는 점이 첫번째 이유였다. 두번째는 북한의 선전 선동방송일 뿐인 개성방송의 개방이 우리에게 득될게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측면에서 다시 한번 생각 해볼 때가 된거 같다.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북한의 각종 선전 선동은 인터넷을 기반으로해서 널리 퍼지고 있다. 직접적인 사이트 접근은 막고 있지만 실제로 별의미는 없다 결국 선전 선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그 내용을 볼 수 있고 이를 다시 출처를 숨긴체 국내 인터넷에 널리 퍼트리고 있다.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그 내용이 어디서 기원 하는 지도 모르고 내용에 동조하 여론을 형성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출처가 들어난다면 좀더 그 선동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것이다.

개성방송 시청이 쉽도록 개방해야된다.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이 뭔지 어떤 선동 선전을 하는지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된다는 것이다. 이미 북한 선전 선동에 동조할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동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선량한 사람들만 정보가 제한됨으로써 정확한 판단을 못하게 되는 일은 막아야 된다는 것이다.




채널을 아십니까?

현재 사용 가능한 TV채널은 VHF(초단파) 2번부터 13번까지 그리고 UHF(극초단파) 14번부터 ∼83번까지가 일반 텔레비전에서 시청이 가능한 텔레비전이다. 총 82개가 잇다. 상당히 많은 방송국을 수용할 수 있을거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다. 왜냐하면 전파는 국경의 제한을 받지 않는 만큼 다른 나라 방송에 영향을 끼치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제기구(ITU)에서 주변 국가간에 채널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을 하게되고 결국 사용할 수 있는 채널과 전파의 강도가 제한을 받게 된다.

북한의 방송국

북한의 라디오 방송은 정규 방송인 조선 중앙 방송, 평양 방송 그리고 평양 FM방송이 있다. 여기에 대남 선전 방송으로 유명한 '구국의 소리 방송'이 있다. 구국의 소리 방송은 서울에서 방송하는 지하방송이라고 주장하는 데 그게 될법한 거짓말인가?

그리고 특징적으로 200개의 군·구역 방송국과 4,300여 개의 방송실이 있다. 이게 뭐냐하면 평양으로부터 각 도·시·군까지 연결되어 공장·기업소와 협동농장의 유선 방송실을 통해 각 가정의 스피커로 중앙 방송을 중계하는 것을 말한다. 전국가의 인터폰 방송 체계인 모습이다. 저런 무지 막지한 시설을 만든 이유는 전쟁발발시의 방송을 유지하려는 목적이다. 전쟁이 터지면 우리군은 그 순간부터 북한방송을 접수할 수 잇는 기술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각 가정에서 소유하고 있는 개인 라디오는 다이얼을 고정시켜 평양에서 방송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방송도 들을 수 없도록 통제하고 있다. 우리는 전파방해를 하지만 북한은 좀더 단순무식하고 확실한 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TV 방송은 조선 중앙 TV, 만수대 TV, 평양 교육 문화 TV와 앞서 소개된 개성방송이 있다. 일반 북한 시청자는  조선 중앙 TV를 시청하게 된다. 특이한 점은 북한의 정규 방송시간은 평일 6시간, 공휴일 13시간으로 엄청 심심한 방송을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도 이번에 알게된 사실로 1999년 7월 부터 조선 중앙 TV를 태국의 타이콤 위성을 이용하여 위성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 시기가 우리 위성방송이 시작되는 시기로 북한의 대응 차원인데 그냥 우리 위성 쓰지 하는 생각을 좀 해본다.

저 위성방송은 우리나라에서도 시청이 가능하고 한번 보고 싶은 분은 통일부 통일교육원이나 북한자료센터로 가시면 된다. 두 기관이 북한 방송 개방 논란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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