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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사랑의 유효기간이니 하는 말로 사랑이 과학적으로 어떤 건지 알려졌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말하곤 한다. 과학의 발달은 사랑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내는 단계에 와있기 때문인데 막상 정리된 내용은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다. 본 포스팅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최대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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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랑의 3단계
미국 럿거스대 헬렌 피셔 교수의 연구결에 따르면 남녀간의 사랑은 다음 3단계의 과정을 거쳐서 완성된다고한다.

                                 
   1. 갈망   -----------> 2.끌림   ------------> 3. 애착

일반적으로 인간 본성을 연구하는 내용에서 나오는 단어에는 너무 집착하지 말자 본성이 먼저이지 단어가 먼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있는 본성에 말을 만들었지만 그 말은 그 본성을 모두 담아내지 못하니까말이다.

즉 저 3단계 갈망, 끌림, 애착은 그저 최대한 그 상태를 표현해서 구분한 것 뿐이다. 즉 구분되는 어떤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는 것 정도만 알려주는 말이다. 핵심은 사랑이 3단계로 발전한다는 사실이다.

사랑의 뇌 구조사랑에 빠진 뇌의 모든 것


다음 내용을 읽어보면 좀더 명확해지는데 다 읽은 후에 위의 그림을 보면 각 호르몬의 생성 작용 역할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갈망(lust)
성적 충동과 욕망의 단계이다. 관련 호르몬은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크로겐으로 이들 호르몬은 성호르몬으로 익히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모든 사랑관련 사건 사고의 시작이고 원흉이바로 이 호르몬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사랑의 방아쇠 되겠다.

화산처럼 폭발하는 성호르몬이 넘처나는 10대 사춘기라고.. 이성을 성호르몬이 압도하는 시절을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바로 순간 순간 성적 갈망이 폭발하는 시절이다. 이런 반응은 자연스러운 상태이니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저 자기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면 그 뿐이다.

왜 10대에 하는 사랑이 그토록 뜨겁고 격한지를 알려주는 단초이기도하다. 나이를 먹고 성호르몬 수준이 안정화된다면 그토록 격정적인 사랑의 시절도 끝나는 것이다.

끌림(attraction)
갈망의 단계를 우리는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하룻밤 불장난 심하면 발정났다는 원색적인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 격한 충동일 뿐이다. 그래서 갈망의 단계를 사랑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이렇게 부른다.

짐승!

최소한 끌림의 요소가 포함되었을 때만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말이 성립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이단계에서 연인들은 식욕을 잃고 잠도 못자고 앉으나 서나 당신생각♬~이라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어른이 되어서도 이런 경험이 없다면 참 무미건조한 삶이라고 단언하겠다.



이 단계에 작용하는 호르몬이 도파민, 노레피네프린(일명 아드레날린), 세로토닌이다.

이들 호르몬의 특징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의 상태가 어떤건지 아주 명확하게 보여준다.

도파민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니코틴이나 코카인을 사용해서 쾌감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도파민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코카인 안먹어도 사랑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뜻이다. 활홀한 꿈속같은 사랑의 느낌은 여기서 오는 것이다.

노레피네프린은 심장을 뛰게하고 땀이 나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 손을 잡을 때 그에게 말을 걸 때 심장 뛰고 땀나고 하늘이 노래지기도하는 현상은 이 호르몬 탓이다. 만화적으로 기절하는 현상도 이 호르몬탓이다.

마지막 세로토닌 꽤나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어떤 사람은 간단하게 사람을 일시적으로 미치게 만든다고 말하기도한다. 사랑에 눈멀게 하고 물불 안가리고 맹목적으로 매달리고하는 것은 모두 이 호르몬 탓이다.

미시간대 로버트 프라이어 교수는 “사랑에 빠졌을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 등은 상대의 결점을 인식하지 못하게 해 사람을 눈멀게 만든다”며 “이때가 되면 뇌에서 화학물질이 마구 쏟아져 나오므로 주변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이 호르몬이 평상시에 부족하면 우울증 또는 강박신경증에 걸리게 되는데 노처녀 히스테리와 연관 지어도 재미있다. 그리고 이 끌림의 단계를 적절히 활용 못하면 이 짐슴만도 못한 놈! 소리를 듣게 된다.

사랑의 묘약사랑의 묘약 -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애착(attachment)
사랑의 최종 단계는 어떤걸까요? 그건 결혼과 출산 즉 가족을 이루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결혼은 사회 제도로써의 결혼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좀더 원초적으로 부부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관계를 이야기한다. 이 단계의 기본적인 심리는 관계가 지속돼고 더욱 밀착되기를 원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 작용하는 호르몬은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이다. 

옥시토신은 수유 때도 분배되는데 엄마의 아기의 결합력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섹스때도 분비가되어서 부부의 애착관계를 깊게 만들어준다. 실제로 들쥐에게 옥시토신을 주사하면 애착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아가패적 사랑의 호르몬이라고도 하겠다.

코에 옥시토신을 뿌리면 상대에 대한 신뢰감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토록 찾던 사랑의 묘약이 여기 있다.  옥시토신은 바로 숭고하고 아름답고 세속의 때가 없는 아름다운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욕망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호르몬이다. 바로 갈망에서 부터시작되는 단계없이 그냥 순수한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니 말이다. 사랑은 욕망과 집착 그리고 순결한 요소까지 모두 함께 존재하는 복합적인 감정인 것이다.

바소프레신은 항이뇨호르몬이다. 사랑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가? 필자는 사랑에서 이 호르몬의 역할을 찾아 봤지만 뚜렸한 답을 찾지 못했다. 아마 호르몬이 분비되는 상황은 감지가 됐지만 역할은 찾지 못한거 같다. 호르몬은 단순하지 않아서 아직 그 작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옥시토신같은 경우도 출산시의 자궁수축호르몬으로 초기에 널리 알려졌다.

사랑은 마약
앞에 세로토닌 설명에서 이야기했지만 마약을 먹는 행위는 세로토닌과 관련이 있고 사랑도 세로토닌을 활성화 한다고 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연구가 상당하다.

영국 세미르 제키 교수는 사랑에 빠진 사람이 마약을 먹은 사람과 마찮가지로 전두피질 네군데가 똑같이 활성화되는 상태를 확인했다.

미국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 노라 볼코 박사는 실연의 고통이 마약중독자에게 마약이 떨어졌을 때와 비슷하게 슬퍼하며 탄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랑의 저런 본질적 특징에 따라서 우리가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실들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면 위기속의 사랑인데 전쟁, 부모의 반대, 스릴은 좀더 쉽게 사랑을 불태우게 만든다. 이유는 저 사랑의 호르몬이 저 상태에서는 분비가 가속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포영화, 번지점프, 롤러코스트, 절벽위 산책 등의 연예는 그 사랑의 약효가  과학적으로  보증된다고 하겠다.

또한 이쯤에서 우리는 사랑에 잘 빠지는 사람에 대한 이해 비극적 사랑 불행한 사랑만하는 사람에 대한 이해의 단초도 얻을 수 있다. 각 호르몬이나 그로 인해서 영향을 받는 도파민 등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작은 양에도 민감한 사람도 있고 많은 양에도 둔감한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요소들이 사람의 성격이고 개성으로 표출 되는데 사랑에 대한 반응도 마찮가지라고 하겠다.

사랑의 유효기간
호르몬들이 사랑으로 인해서 분출(평소보다 높은 호르몬 농도를 유지)되는 기간은 2년정도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4,5년이면 그 유효기간이 끝나게 되고 이걸 우리는 사랑의 유효기간이라고 보통말한다.

이렇게 포스팅을 뚝 끝내면 찝찝해진다. 왜? 사랑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남남이란 말인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유효기간 있는 사랑은 가슴이 콩닥거리고 눈을 감아도 아른거리는 그런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어떻게 그런 상태로 평생을 살 수가 있겠는가 당연히 유효기간은 짧게 끝나야 사람이 살거 아닌가?

가족의 사랑 또는 유대관계는 저 유효기간 있는 사랑과는 다르다. 누구라도 자기 가족을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사랑(보통은 정이라고 말하지만)은 유효기간이 있다는 말은 못들어봤다. 우리가 말하는 사랑은 한가지 종류가 아니고 다양한 여러가지 종류의 사랑을 모두 지칭하는 것이다.

아직 연구중인 내용
여기까지 나온 내용은 사랑의 모든 것은 아니다. 왜 사랑하는지 누구와 사랑하게 되는지 이런 내용들은 여기에 나와 있지 않다. 그저 사랑이 시작되었을 때 우리 뇌의 반응만을 정리한 내용이다.

예를 들어서 사랑에 빠지는데 필요한 시간은 90초에서 4분이면 족하다는 사실이 알려져있지만 이와 관련된 과학적 내용은 아직 연구중이다. 연구중에 나온 내용들을 대략 살펴보면 사랑에 빠지는 대상은 자신의 유전자를 보완하는 유전자를 가진 상대이고 생김세가 대칭된 균형을 가지고 있어서 유전적으로 완벽함을 보여줘야 된다고 한다.

물론 현대인의 사랑에는 다른 조건들이 따른다. 경제적요건 사회지위 학벌 종교 등등 하지만 이런 조건을 모두 감안한 프로그램이 개발될것이다. 최상의 짝을 찾아주는...결혼정보회사 망하는 소리가 들린다.. ^^


  1. 2010.04.2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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